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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뚫고 만난 同期愛

솔뫼1 2020. 12. 13. 16:21

코로나19 뚫고 만난 同期愛

 

코로나19의 확장세가 제아무리 심해도 막대기 두개가 뭉친 중앙 매스컴 11기 입사동기 말목회 회원들을 이길 순 없지요.

 

지난 11일 저녁6시20분 말목회 벗님들 여섯이 서울 서초동의 우아한 맛집에서 뭉쳤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가 서울과 수도권에선 2.5단계로 격상돼 걱정도 됐지만 음식점의 아늑한 별실엔 훈훈한 동기애가 넘쳤지요.

 

멀리 코로나 청정지역 강원도 평창에 사는 곽삼출사우가 先着해 뒤이어 도착한 벗님들을 맞았지요.

 

이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한 남선현사우는 음식값 내기 순서에 밀려 꼬박 한해를 기다린 끝에 겨우 꿈을 이루었지요.

 

곽사우가 가져온 1.5리터 페트병에 담긴 칡술 한 통과 소주 두 병, 맥주 한 병을 곁들인 맛있고 정다운 酒宴이었지요.

 

이날 술을 잘 마시는 석인호사우는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잇몸수술 직후여서 울며 겨자먹기로 달콤한 사이다만 마셔야 했습니다.

 

꼭 참석한다고 했던 제주특별자치도 추자도(楸子島) 島主 정영주사우는 배편이 여의치 못 해 눈물의 불참을 알려 왔답니다.

 

그밖에 단골 손님들이었던 동기들 모두 일정이 겹치거나 피힐 수 없는 사정들이 있어 올해는 아쉽게도 한자리에 만나지 못 했습니다.

 

새해에 코로나가 진정되면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정부의 코로나 방역시책에 맞춰 9시전에 헤어졌습니다!

 

< 이 글은 중앙일보 사우회 카페에 있는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