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부르는 친구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파란색 하늘을 타고 날아서 오고 있습니다. 아니 각양각색의 꽃들을 따라 달려오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전 추석때까지만 해도 북상하던 태풍 링링때문이었던 지는 몰라도 연일 흐리고 비뿌렸던 날들이었지요?
그런데 추석날 아침부터 맑은 하늘이 펼쳐지더니 요즘은 아예 구름이 잘 안 보이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가을에 피어 날 여러 꽃님들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일까요? 아니면 가을꽃님들의 항의에 놀라 날씨가 마음을 고쳐 먹었을까요?
원인이야 어찌됐든 저는 아침마다 운동 나가는 공원이나 길가에서 어여쁜 가을꽃님들을 만나느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그 꽃님들의 환호에 답하려는 듯 아침해도 찬란하고 하늘은 청색보다 훨힌 짙은 남빛의 보자기로 온 세상을 감싸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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